만년필 입문서 - 만년필입니다
만년필하면 어떤 것이 떠 오르시나요? 왠지 모르게 멋스럽고, 굉장히 멋지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주위에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 사람이 무척 멋지게 느껴집니다. 만년필로 쓰는 글씨 역시 너무나 멋스럽게 느껴지는데요. 이 때문에 만년필을 한 번 사용해본 사람들은 계속 만년필을 쓰는 만년필 마니아가 된다고 하지요.
만년필이란, '길들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펜대 속에 들어 있는 잉크가 펜촉으로 저절로 알맞게 흘러나오도록 만든 휴대용 펜을 만년필이라고 하는데요. 만년필을 잘 길들이면, 자신만의 필기체를 만들 수 있으며, 무척 편리하다고 하지요.
만년필입니다!
만년필을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만년필입니다>라는 책인데요. 만년필 사용자를 위한 입문서입니다. 최근 필자가 만년필의 매력에 빠지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인데요. 만년필의 역사와 사용법. 만년필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조언과 관리, 수리 방법 등 만년필을 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갓 만년필을 사용하고자 하는 만년필 입문자와 자신만의 만년필을 찾고 본격적으로 만년필의 매력에 빠진 중급자에게 적당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국내 최대 만년필 동호회인 '펜후드penhood'의 회장이자 국내 유일의 만년필 소장으로 있는 박종진이라는 사람이 지은 책입니다. 만년필에 대해서 해박한 그에게 듣는 만년필의 다양한 상식과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뭐, 필자가 만년필의 매력에 빠져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필자는 글씨 쓰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글씨(편지)를 쓰고 싶어서 펜팔을 찾아서 할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만년필의 매력에 쉽게 빠지게 되었는데요. 사용하면 할수록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고, 글씨를 쓰는 재미도 더욱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만년필을 관리하고, 잉크를 넣는 것이 번거롭고, 무엇보다 만년필이 일반 볼펜과 다르게 고가라는 이유때문에 사용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싸고 귀찮다라는 이유 때문에... 그런데 직접 만년필을 사용해보니 저가의 만년필도 많고, 잉크 보충만으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튼, 만년필에 입문하려는 분들이라면 이런 책을 통하여 만년필의 습성과 성격 그리고 사용방법을 알아두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발달과 인터넷, 문자메시지, SNS, 카카오톡 등의 사용의 증가로 직접 수기로 글씨를 쓰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씁쓸하게도 느껴지고, 과거가 그립기도 하는데요. 만년필로 글씨를 쓰는 연습을 하면서 아날로그에 대한 매력과 과거에 대한 그리움에 빠져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