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73의 멘사 회장 이야기 - 바보 빅터
오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의 책 한 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로 무척 잘 알려져 있는 호아킴 데 포사다. 그의 책을 읽으면 왠지 모르게 생기는 자신감과 의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발매된 신간 바보 빅터는 17년 동안 바보라 살았던 빅터 세브리아코프 국제멘사협회 회장의 이야기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트레이시라는 여성의 이야기 그리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가 섞여져 구성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간략한 줄거리를 보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존재감을 모르고 살아오던 사람들이 숨겨져 있던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목에서 나오는 멘사 회장 빅터 세브리아코프의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는데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거리감 있는 멘사의 회장에 왜 바보라고 불렸을까요?
빅터는 어릴 때부터 말투가 조금 어눌하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로 사람들에 앞에서 나서길 싫이하며, 항상 주눅이 들어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그를 따돌리고 항상 만만하게 봐왔었죠. 빅터는 학교에서 IQ테스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과 73이라는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해버린 빅터. 그러나 이것은 실제 빅터의 아이큐가 아니라 선생님이 173이었던 빅터의 아이큐에서 모르고 첫 번째 자리의 숫자를 누락시켜버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역시 빅터가 173이라는 높은 IQ가 나왔을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무덤덤하게 숫자를 누락시켜버리게 된 것이었죠. 이때부터 빅터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따돌림을 당하고 '바보 빅터'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73이라는 IQ를 받은 빅터 역시 자신은 정말 바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점점 용기를 잃어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빅터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옵니다. 도로가의 광고판의 수학공식을 무심코 풀게 되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창의력 있는 직원을 원하고 있었던 에프리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빅터는 새로운 일을 얻었다는 것에 용기를 얻고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과거가 밝혀지게 되면서 회사에서는 바보라고 찍히며,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지요. 더욱 더 상실감에 빠져버린 빅터 그러나 그에게는 항상 자신을 믿어주던 레이챌이라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빅터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끝까지 믿고 또 그것을 빅터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많은 용기를 안겨 주었습니다. 레이챌 선생님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빅터는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는 사실과 73이라는 자신의 아이큐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빅터는 그때부터 그동안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노력하게 되었고, 새로운 긍정과 희망의 미래를 계획하게 됩니다. 항상 자기 자신에게 믿음이 없고,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평범한 삶조차 가로막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빅터의 모습을 보면서 현실로 보이는 것과 내면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는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주위를 살펴봐도 빅터와 같이 자괴감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역시 남들보다 분명히 뛰어난 능력이 있을 것이며,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용기를 가지고 숨어있는 잠재력과 재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의하여 자신의 인생이 결정될 수도 있지만, 스스로 노력하고 긍정적인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방법만 알고 있다면, 남들보다 더 멋진 삶을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겠습니다.